살며 생각하며

죽기 전에 핸드폰 몇 번이나 바꿀수 있을까?

OappleO 2019. 3. 4. 11:08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죽기 전에 핸드폰을 몇 번이나 바꿀수 있을까? 자동차는? 세탁기는? 내손으로 집은 지어볼수 있을까? ...


나는 핸드폰을 삼사년 또는 오년까지도 쓰고 늙어서는 더 오래 쓸테니 너덧번 정도 새로 살수 있을 거 같다.

차는 새차만 사고 십수년 쓰므로(직전 차는 말썽을 부려 육년 좀 넘게 타다 바꿈) 앞으로 한두번 더 살수 있을듯 하다.

집에 세탁기도 십년 넘게 쓰다 바꾼지 이삼년 되었고.

집을 내 손으로 지어보는건 '할 일' 리스트에 있는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선 형편이 안 된다. ㅠㅠ


초미세먼지 “최악”인데 창 밖으로 보이는 햇살은 더 없이 밝고 따듯하게 보이는 날이다.
미세먼지 예보나 핸드폰으로 온 재난문자만 아니라면 어렸을 때 처럼 밖으로 놀러나가고 싶다.
이런 날 문득, 내가 죽기 전까지 핸드폰을 몇 번이나 바꿀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이 없어 집에만 있은지 세 달이 넘었다.
그렇다고 금방 일이 생길거 같은 기미도 없다. 마냥 연락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죽기 전에 뭐를 몇 번이나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섹스는 이제 끝난게 아닌가 한다. 발기도 안 되고, 귀찮고, 하고 나면 피곤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욕이 거의 안 일어난다.
전업해야 하나 하지만, 이 나이에 마땅히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택시 운전수를 해볼까? 하지만 최악의 선택 같고. 그러나 그나마 생각하기에 손쉬운 일인듯 하다.
정말 이 놈의 민주정부들은 지지에 보답은 커녕 배반만 한다. 민주정부만 들어서면 내 일이 줄어들어 생계가 위태로워진다.


죽기 전에 할 수 있는 횟수를 늘리고, 할 수 있는 일도 늘릴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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