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점상)종주 20

세번째 지리산 천왕봉 등정

추석날 고향 보령으로 성묘를 갔다. 그런데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8시간이나 걸려서야 종중묘 앞에 도착할수 있었다. 국민학교 6학년 때 처음 서울 올라가는데 완행 열차 탄 기분이었다.(이 때 전철 공사한다고 수원역부터 운행 대기가 심했던 기억인데 그 후 어느 때인 중학생 때의 기억인지도 모르겠다. 이 때 명절 쇠러(세러) 다닐 때 일고여덟 시간은 보통이었던듯.) 서해안고속도로 - 당진 분기점 - 신양 - 청라 -고향동네 -성주터널 - 화산동 선영 코스로 이동. 벌써 날씨는 어두워졌고, 산에 가서 먹을 것 등을 사기 위해 이마트에 갔지만 휴무여서 홈플러스에 들러 백무동 예약한 펜션으로 출발했다. 이 때부터는 정체는 없었지만, 펜션에 전화하여 아홉 시 넘어 도착할거 같다고 전화했지만, 열 시가 넘어 도착했다...

월악산 영봉

어제(23.4.8. 토요일) 월악산 영봉을 올랐다. 보덕암에서 오르는 블로그 글을 보았는데 끝 없이 이어지는 계단에 질려서 덕주사에서 출발했다. 주차하고 아침 대용으로 간단하게 먹으려는데 소리소문 없이 접근한 개를 보고는 좀 긴장했는데요. 개가 짖지도 않고 너무 순해서 좀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덕주사-마애봉-영봉 코스도 계단이 질리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영봉 등산로는 이런 인위적인 계단이 없으면 누구도 오를 수 없는 산이다. 더구나 계단 간격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서 보폭이 안 맞는 곳이 있어서 더욱 힘들다. 계단이 지나치게 너무 많아서 등산이라는 본래의 재미가 없다. 지리산도 화개고개에 까마득하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좀 구불거리고 우회하더라도 될수 있으면 땅을 밟고 걸을 수 있는 등산로를 만드..

오대산 환상 종주

오랫만에 산행에 나섰다. 어제 집에서 새벽 04시 반경에 나서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중에 평창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월정사 밑에 있는 입구에서 난데 없는 산적을 만나 입장료 1인 5,000원에 주차료 5,000을 뜯겼다. 이번 산행은 별 준비 없이 해서 달랑 물 2병과 사탕·초코렛 몇 개만 가지고 갔다. 올라가는 동안 별 감흥이 없었다. 다만, 너무 오랫만의 외출이자 산행이라서 발걸음이 안 떨어지고 발이 안 올라가고 심장이 한계에 달한듯 두근두근 해서 자주 쉬며 올라갔다. 평소 집에서 뒷산이라도 한 바퀴 씩 돌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사자암부터 적멸보궁까지 길가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염불을 방송하는데 완전 소음이고 신경 거슬린다. 요즘 산중 절간에서 이런 스피커 염불 방송은 다 중단된 줄 알..

화방재 --->> 도래기재

6월 4일 태백시의 화방재(어평재, 그곳에 있는 휴게소 이름이 어평재휴게소)에서 봉화 춘양면의 도래기재까지 남진했다. 원래는 지난 번 종주가 검룡소--->>만항재여서 이어서 만항재에서 시작하려하였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하루 낮에 도래기재까지 갈수 없을거 같았다. 그런데 아침 6시가 넘어 유일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작하여 도래기재에 오후 5시 10분쯤에 도착하였으니 좀 더 일찍 시작하였으면 만항재에서 시작해도 될뻔했다. 태백산 천제단까지 가는데는 워밍업이 안 되어서인지 무척이나 힘들어서 천제단에서 돌아내려와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맘을 먹기도 했는데, 천제단에 도착하여 돌아보고 쉬면서 다시 체력이 회복되어서 도전하기로 하고는 본격 남진 종주에 나섰다. 천제단이 3개나 있는 것이 좀 이상했다. 가운데 제일 큰..

성삼재~여원재 종주

오랫만에 백두대간 종주에 나섰다. 역시 딸과 함께. 성삼재 가는 버스 편이 있으면 좋았겠으나, 구례군에서 반대해서 서울-성삼재 노선 버스가 없어졌다. (검색하니 노선명은 살아 있는데 배차가 안 되고 있었다. 일시 중단 중인지...) 성삼재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장에 세워두고 여원재에서 택시를 타고 원점 회귀를 할까(운봉 택시 6만원) 인월면(버스터미널 앞에 공용주차장이 있다. 무료)에 주차하고 택시 타고 성삼재 가서(택시비 38,000원) 여원재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택시를 타고(14,000원) 인월로 올까 알아보다 인월에 주차하고 산행을 하기로 했다. (남원시 인월면이 흥부놀부의 고향이란다. 함양 넘어가는 길 언덕에 여러 인물상이 있다. 인월이 무슨 전거가 있을 법한 이름이기도 하고 실제 뭐라는 ..

속리산 종주

벼르고 벼르던 속리산을 갔다왔습니다. 보통 널재에서 비재까지가 한 구간인데요. 저는 널재로 접근할까, 밤티재로 접근할까, 갈령으로 접근할까 등 모색하다가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서 자차로 화북분소로 접근해서 갈령으로 하산하였습니다. 갈령에서는 택시를 불러 타고 화북분소로 돌아갔는데요. 택시비 3만원입니다. 문장대는 애들 어렸을 때 함께 올랐었는데요. 그 날 마침 비가 내려서 일회용 우비를 사서 입었습니다. 그래서 딸도 이번에 2회차를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사람들 따라 스틱을 거꾸로 V자로 들어 만세하며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신선대에 가니 휴게소(간이 음식점)가 있었는데요. 여기는 철거가 안 된다고 써 놓았더군요. 얼마 전에 속리산에 있는 휴게소가 철거된다는 뉴스가 있어서 다 철거되는 줄 았았..

검룡소에 3번째 방문

2월 말일, 28일에 오랫만에 딸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에 복귀, 아니 나섰다. 검룡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검룡소-금대봉-두문동재-은대봉-중함백-함백산-만항재까지 등산했다. 집에서 03시 반경에 출발하여 두문동재를 거쳐 내려가는데 통제 간판이 서 있었고, 내려가다 “낙동강발원샘” 표지를 확인하고 좀 더 내려가서 약수터 시설로 된 너덜샘 표지석을 보고, 출구 좀 못 미쳐서 일하러 온 사람들의 트럭이 미끄러워서 못 올라오는 트럭럭을 밀다가 안 되니 옆에 세워논 포크레인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이 길을 막고 있어서 좀 지체했다. 검룡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샌드위치 한 조각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아침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하여 얇은 장갑을 낀 손이 시려웠다. 검룡소 관람대는 바뀌어 있었다. 2018년 봄비 속에 찾았..

관악산 11국기대 순례를 완료

저번에 사당역에서 관악산을 거쳐 학바위국대로 해서 하산했는데요. 어제는 서울대 정문에서 돌산을 거쳐 칼바위로 해서 민주동산, 삼성산, 삼성산국기대를 거쳐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불성사로 해서 육봉으로 해서 팔봉을 지나 방송 안테나를 지나 레이다 있는 등성이를 타고 올라가다 딸래미가 겁내고 못 따라와서 밑으로 내려가서 계단으로 관악산 정상 연주대 밑에서 자운암국기대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섰습니다. 그런데 이 길이 정말 험해서 딸이 완전 유격을 하다시피 하산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등산하며 제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나도 토요일 동네 산길을 7키로 걸었는데 연이어 등산을 하니 힘에 부쳤습니다. 17키로 정도. 저번엔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관음사국기대>>선유천국기대>>대학문(통천문)국기대(비공인)>>학바위국기..

북한산을 30년만에 다시 올라.

어제, 21년 2월 8일에 북한산을 올랐다. 초등학생 조카를 데리고 30년 전에 올랐던 코스를 따라갔다: 이북5도청~비봉~문수봉~백운대~도선사입구~버스 종점(오늘은 우이역)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하는 30년의 세월은 많은 풍광을 바꿔놔서 처음 가는 길이나 진배 없었다. 이북5도청에 버스로 가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는 비봉탐방안내센터를 지나 올라갔다. 오늘따라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안 트여서 풍광을 즐기기엔 어림 없다. 가다가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내처 비봉 앞에까지 갔다. 당시에는 진흥왕순수비의 유허비가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오늘 보니 비봉은 오르기도 어려운 까마득하고 매끈한 암봉이다. 더구나 출입금지 팻말까지 있었는데, 그래도 올라가 본다고 하다 중도 포기했다. 가다보니 전에 이런게 있었나 싶은..

도봉산에 올랐습니다.

추석 연휴가 5일이나 되고 게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좀 지루한 휴식이 되고 있는듯하여 가까운데를 가기로 했습니다. 더구나 딸래미가 등산 바지까지 사다 놓고 있었습니다. 도봉산역에 아침 일곱시가 못 되어 도착했습니다. 역사를 나서니 눈 앞에 턱! 하니 눈 앞에 우뚝 서서 앞을 가리는 거대한 바위가 압도하네요. 선인봉이라고. 즐비한 음식점에서 김밥 두 줄을 점심용으로 사고요. 좀더 가다 식당에 들어가서 아침 밥을 먹으려고 백반을 시켰는데요. 좀 기다려야한데서 그냥 나와 편의점에서 물 네 병을 사고, 좀더 가다가 문 연 식당에 들어가서 아침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다 탐방센터에서 스탬프 수첩을 얻으려했지만 문도 안 열렸고 더구나 매진되었다고 써붙여 놓았더군요. 올라가다 중간에 선인봉 뷰포인트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