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리라랜드>를 보았다.
시종 딱딱하고 잘 모르는 철학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보았다.
겉돌고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 강의를 지겹게 그렇다고 박차고 나갈수도 없어서 억지로 앉아서 지루하게 듣는 강의였다.
나로서는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는건지 잘 알 수도 없었다.
몸이 비틀리고 하품이 나왔다.
각자 자기 꿈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엇갈린 운명을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각자 꿈을 이루었다는 것에 자족하는 미소를 서로에게 보내며 끝난다.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5년후 다시 겨울이 되면서 우연찮은 먼 발치에서의 재회. 그리고 수긍하는 석별의 미소.
나는 도저히 영화에 몰입이 안 되었다.
SNS에 올라온 호평들이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서부활극이나 블록버스터 영화 마니아이어서도 아니다.
나름 섬세하고 시니컬한 반전이 있는 드라마 등을 좋아한다.
나는 이 <리라랜드>가 왜 호평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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