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엿세 째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여객--수학여행 가던 학생들의 구조인지 시신 수습인지를 보면서
대한민국이란 나라, 국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고 있다.
대한민국은 시작부터 잘 못 끼워진 단추의 옷을 입었다.
되늦게라도 옷을 제대로 입으려면 잘 못 끼워진 단추를 풀고 다시 첫 단추를 제 구멍에 제대로 끼워야한다.
이민족에게 식민지배를 받은 민족이 독립, 그것도 자력으로 독립하지 못 한 민족이 제대로 된 나라를 세운다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겠지만, 그래도 뭔가 제대로 해야했다: 일제인지 일본인지의 식민지 시절의 적극적 부일배들, 가렴주구한 식민기관의 종사자들--밀정, 경찰, 군인, 공무원들을 단죄하고 독립국가에서는 일체 배제해야했다.
그런데 새로 출발하는 독립국가의 국가 기구가 일제식민지배기구 종사자로 채워졌다.
이렇게 된데는 3년의 미국군정(미군정)이란 기간이 있었다.
조선 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전혀 없는 미국 군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미국 군인이었지 조선 의용병도 독립군도 독립지사도 임정요인도 아니었다.
하다 못해 시골 구석의 조선 농부도 아니었다.
여기에 <<산하>>의 이종문 같은 군상이, 김두한 같은 백색테러꾼이, 온갖 모리배들이 있었다.
이런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역성혁명 뿐이다.
사람을 바꾸는 거다.
세상을 바꾸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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