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일 아침 일찍 일어나 06시경에 길을 나섰다.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어떤 섬.(지도에 보니 어제의 범섬과 새섬, 문섬, 섶섬 등이 있다.)
새섬?
좀 더 가니 진시황과 얽킨 서복의 불로초공원이란 것이 있었다.
중국 관광객을 위해 급조한 공원인듯.
정방폭포에 가보려했지만 시간이 일러서인지 매표소도 안 열고 출입구의 차단 쇠사슬도 내려져 있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
가다가 되돌아본 풍경
섶성과 문섬인듯
섶섬 바로 앞에서
그리곤 오늘의 첫 인증센터인 쇠소깍
제주도의 인증부스에는 뭍에서는 없는 자전거도로 불편접수함이 설치되어 있는데 별 효용은 없어보인다.
더구나 스탬프 찍을 때면 덜렁거려서 불편하다.
쇠소깍이란 것이 효돈천인데 여기서 처음으로 까맣지 않은 하얀색 바위를 보았다.
그런데 “쇠소깍”의 뜻이 쇠로 깍은 듯한 기암괴석인가 했는데
“'쇠소'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을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고 한다.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384
그리고 쇠소깍은 내가 또는 자전거길이 지나는 곳에서 좀 더 안 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모양이다.
한라산인가 하고 찍어 보았다.
해안가를 따라 수 없는 양식장이 들어서 있었다.
여기서 아침으로 우거지해장국을 맛 있게 먹었다. 서빙하는 여자는 동남아 여자의 억양이다.
마을 사람들이 이른 아침의 마수걸이 일을 마치고는 막걸리에 밥 한 술 뜨고 있었다.
다시 없는 부농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주가 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네가 아니란 생각이다. 그 넓은 농토와 바다를 이용한 양식이 소득의 칠팔할일듯 하다.
관광업이나 숙박업은 외지인이 한다는 느낌이 든다.
가다보니 제주에 와서 바닷물에 손 한 번 담가보지도 못 했다는 생각에 바닷가로 가서 손을 담가보았다.
표선 해비치 해변
해변의 백사장이 꽤 넓었다.
이만큼 와 있다.
지나다 보니 길가에 목장의 승마장에서 승마 중인 사람을 보았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좀 더 가까이
장사하는 아줌마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말을 태워주는 아저씨.
우측 절벽의 허연 건 무언지 모르겠다. 시멘트 벽에 물이 스미면 흘러내려 생기는그런 백화현상인지...
궁금함을 참지 못 하고 자전거길을 벗어나 뒤 쪽으로 돌아가 보았다.
이 위치에서 본 풍경
간 김에 더 들어가서 본 우도 전경.
성산일출봉인증센터
스탬프 도장이 마모되어 제대로 안 찍힘. 동해안자전거길의 망상·추암인증센터의 신형 스탬프가 좋다고 추천해줌.
가다보니 구좌읍의 수국길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길이 막힌다.
무슨 지중해 관광 팜플랫에서 본 장면 같다.
날도 덥고 풍덩 뛰어들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다시 한번 손을 담가본다.
바로 앞 길가에 칼국수집. 김대중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라고.
(깜박하고 라이브포토 모드에서 그냥 찍음. ㅋ)
천정과 벽에 붙어 있는 신인류의 각서.
용두암까지 얼마나 남았나 봄.
이제 김녕해수욕장.
달리며 몇 번 본 4.3유적지 푯말. 이제서야 이런 표지라도 세울수 있는듯.
(조천읍에서)
이제 마지막 인증센터인 함덕해수욕장
제주항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번에 목포-제주를 오간 퀸메리호가 정박한 모습.
다시 용두암.
유인인증센터(제주관광안내소)에 가서 드디어 그랜드슬램 인증을 받는구나 하고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갔는데
여기선 제주환상종주만 인증해주고, 여타 자전거길이 모두 인증된 경우에만 그랜드슬램 인증을 해준단다.
좀 이해불가. 어차피 우리강이용도우미 사이트에 연결해서 제주환상종주도 그랜드슬램도 인증할건데
왜 다른 곳 인증이 안 된다는건지 모르겠다.
동해안자전거길을 인증하지 못 해서 결국 그랜드슬램 인증은 못 받았다.
그랜드슬램 인증 받으러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맘을 정리하고,
내일 한라산 등반을 위해서 또랑게스트하우스에 전화하여 예약하고는 제주 시내를 관통하여 깄다.
시내 자전거길은 불편하기 그지 없다.
인도로 자전거길이 되어 있으면 아예 포기하고 차도로 가는 것이 났다.
하여간 또랑게스트하우스https://blog.naver.com/tmfrl815v에 도착. 내일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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