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배편으로.
서울에서 목포행 고속버스를 타러 강남터미널 호남선에 나와있다.
01시발 목포행. 이 버스를 타고 목포에 가서 연안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해 제주행 09시 배를 탈거다.
(이후는 데스크탑에서)
사실 김포공항에서 빠꾸당해서 집에 와서는 너무 피곤하여 그냥 잤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오후 시간도 다 가고 있는 해질녘.
가만히 생각하니 하려고 할 때 해야지 언제 또 할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몰려온다.
개래서 또 다시 벼락치기로 배편을 알아보고는 예매했다.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 04:35분 쯤에 도착했나, 하여간 예정 시간인 3시간 50분보다 덜 걸려 도착했다.
아침에 비 예보도 있고 해서 서둘러 목포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했다.
안에 들어가 둘러보고는
나와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내 구미에 땅기는 마땅한 먹을거리가 안 띄어
편의점에 들어가 라면에 햇반으로 아침을 떼웠다.
멀리약을 판다고 써놓아서 혹시 몰라 멀리약도 샀다.
멀미는 전에 속초에서 신포원자력발전소 건설하는 데 가다가 창자까지 게워내는줄 알았다.
도착할 때까지 화장실 변기를 잡고 계속 토했다. 정말 멀미멀미 그런 멀미는 처음이었다.
창구 모습
07시 10분에 발권을 하고 자동차와 자전거는 미리 선적하고
승선은 08시 10분에 시작하였다.
배의 전체적인 모습은 찍을 수가 없었다. 너무 가까워서 아쉬웠다.
승선 전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선상에서 목포 시내를 일별해 보았다.
이게 유달산?
목포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제주까지는 100km 쯤 된다는 선원의 답이다.
시속 25km 정도. 즉 13.5노트 정도.
가장 느린 원유운반선 15~16노트(시속 28~30킬로미터)라니 결코 빠른 것은 아니다.
목포대교
가다가 세월호 침몰 지점은 어디 쯤인지 찍어보았다.
그 옆에 어디로 가는 줄 알았는데 한참 멀었다.
좌하귀의 파란 지점이 세월호 참몰 지점.
이제 잠 좀 자기로 하고,
하선 전에 일어나 배에서 점심을 먹고, 하선하면 바로 리이딩을 하기로 한다.
한 시 넘어 시작하니 자전거 탈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일이 꼬이면 한라산 등반까지, 26일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마치기가 어려울듯 하였다. 첫날 최대한 많이 타려고 한다.
이윽고 배가 13시 10분에 접안할거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멀리 아스라이 육지가 보인다.
차량과 자전거는 미리 가서 하선 준비를 하란다.
드디어 문이 열리자 우르르 작업자들 올라온다.
처음 보는 제주 모습.
이렇게 배로 제주도에 왔다.
비행기 처럼 자전거를 분해할 일도, 따로 포장할 일도, 배터리가 용량 초과라 안 된다는 말도 아무런 제한이나 제지도 없이 편하게 제주도에 왔다.
일분일초가 급하지 않은 이상, 시간 여유가 있다면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걸 추천한다.
이제 제주환상종주자전거길을 달릴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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