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19일) “국토종주(부산) 동해안자전거길”을 완주했다.
17일 아침, 아니 새벽 04:45분에 기상하여 동서울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첫 버스인 06:49분 차를 탔다.
기다리는 동안 자전거를 끌고 오는 분들이 넷이나 되었다.
반갑기 보다는 이거 자전거나 다 실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충주행 악몽이 되살아 나서 일찌감치 승강장에 나가 대기하고 버스가 들어오기 전엔 제일 먼저 실으려고 자전거를 바짝 끌어다 놓았다. 그러나 공연한 기우였다. 직원이 반대 쪽 문도 열어서 양쪽으로 짐을 실었다.
등산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백담사입구에서 등산객이 내리니 버스가 텅 비다시피 했다.
몇 군데 거친 버스가 드디어 대진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내리는 이는 자전거 다섯 대와 다섯 명이 다다.
버스에서 내려 자전거를 펴면서 보니 통일정망대 이정표가 보인다. 그 쪽으로 무조건 나가서 달렸다.
한 4키로미터 가니 통일전망대는 아니고, 통일전망대 가려는 사람들이 출입신고를 하는 사무소와 매정이 있는 곳에 인증센터가 있었다.
“안보교육관 무인인증센터”
한창 스탬프롤 찍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주변에 여러 사람의 나들이 객들이 있었다. 그 중 한 아저씨가 금강산 여행시의 말을 하는데, 북의 안내원들이 남측에서 온 사람들에게 사장님, 또는 회장님 큰 사업을 하신다면서요. 미국 딸라가 어떻게 생겼나요? 보여주세요. 빨간색인가요? 이러면서 은근히 주길 고대한단다. 그래서 불상해서 그냥 주기도 한단다.
이런 말은 가십이나 소문으로도 들어보지 못 한 말인데. 참으로 씁쓸했다.
출입신고 창구에 가니 접수하는 아가씨가 두 명 앉아 있었다.
통일전망대에 갈수 있느냐니까 자전거 타고는 안 된단다. 차량 탑승 출입만 가능하단다.
그런데 동해안 자전거길에는 유인인증센터가 하나도 없는데 여기 출입신고 접수하는 곳에서 자전거길 종주 인증을 위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도중에 읍면사무소 가까이 지나는 곳에서도 인증 업무를 하면 좋겠다.
출입신고소에서 나오는데 한 버스로 온 사람들 중 나이 제일 많은 아저씨가 도착하고 나는 출발했다.
좀 더 가니 서로 친구인 3명의 일행들과 교행하는데 수고하세요 한다. 나도 인사.
이제부터는 영덕 해맞이공원을 향해 질주!
좀 더 가니 금강산 관광할 때 뉴스에 자주 등장하던 금강산콘도 건물이 보인다.
철책으로 시야가 안 좋다.
이어 대진항 원경
화진포에 있는 “관동별곡 800리 답사 1번지 고성”이란 비석. 800리는 동해안 자전거길과 얼추 비슷한 320키로미터다.
화진포에 이승만 별장이 있단 소리는 들었는데 가보려니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여기에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이 다 모여있다.
바로 옆에 화진포 생태 박물관.
거진의 해변도로인 거탄진로를 가는데 파도가 길에까지 넘어오는데 좀 겁이 났다.
이어 북천철교
송지호에서는 길이 애매하게 되어서 포장돈 큰길로 가다보니 빙 돌게되었다. 뭐 볼거도 없는데...
어느덧 시간이 한 시 가까이 되고 있고, 배도 고프고 적당한 데가 나오면 점심을 먹기로 하고는 지나는 곳에 가까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문암해변.
물회 한 그릇 먹고 나오는데 식당 아들네미인지 자기는 해파랑길 따라 부산까지 갓었다고.
아이고 나는 엄두가 안 난다고. 영덕까지만.
가다보니 전번에 속초 고성 산불의 잔해가 해안까지 왔다는 것이 실감되었다.
바로 옆에는 건물이 타서 허물어져 있고.
봉포해변인증부스는 갖 설치했는지 이름도 안 붙어 있었다.
영금정인증부스는 바로 위에 속초항 등대가 있고 바로 앞 해안의 파도가 바위를 넘어오는 것이 장관이었다.
속초항을 벗어나며 한 컷.
가다보니 어느덧 양양.
남대천 연어축제를 형상화한 것인듯.
이어 동호해변인증부스
아무 것도 없는 도로변에 있다. 정말 삭막.
가다보니 38선 표지석이 보인다.
38휴게소에 들어가 얼음 컵에 음료를 두 봉지나 사서 먹었다. 날씨가 정말 덮다. 물론 자전거를 탈 때는 바람이 일어 시원하지만.
38휴게소 안에서 쉬면 바로 앞 방파제를 넘어오는 파도.
이 만큼 시간이 가고, 이 만큼 자전거 패달을 밟았다.
이제 지경공원인증부스.
(아이폰 라이브포토 모드인줄 모르고 찍어서 사진으로는 안 올라가서 동영상으로 올림.)
원래는 여기서 1박 여정이었는데 시간이 다섯 시 반도 안 되었다. 한 코스 더 가서 경포에서 자기로 하고 계속.
바로 앞에 강릉시 이정표.
그리고 달려서 드디어 경포해변
오른쪽으로 느린우체통 보이죠.
강릉은 캐치프레이즈가 “솔향”인 모양으로 해변에 있는 소나무 조형물.
이제 숙소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도 날이 밝아서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있나 보니
허날설헌 생가터라고 보인다.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여동생.
가보니 복원한 한옥 몇 채가 있다. 이미 퇴근해서 대문은 닫혀 있고.
다시 해변으로 나와서 자전거길 옆의 모텔에 짐을 풀고는 나와서 저녁을 먹으려니
정주영 회장님 10년 단골이라는 막국수 집이 보인다.
계속 밀것만 먹어서 속이 메슥거리는지 안 좋아서 뭐 다른걸 먹으려고 하였으나 마땅한 집이 없다.
오늘의 이동 거리.
18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서려는데 창문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망설이다 다시 들어와 준비해온 비니루팩으로 가방을 싸고, 배낭은 방수 카바를 씌우고는 다시 나섰다.
다행이 비는 그쳤다.
김대중 대통령 때 안인진에 북한 잠수함이 침투했다 좌초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곳에 만든 안보전시물.
바로 산에 임해휴양림이 있어서 전에 아내와 1박한 적도 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뜬금없이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로”라는 시가 생각났다.
그 때는 국어 시간에 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시로 제목만 외웠기 때문에 여기의 “해”가 하늘의 태양을 가르키는 줄로 알았던 적도 있다.
물론 이 “해”는 바다를 가르키고, 시를 일독만 했어도 태양을 떠올릴 수가 없었을테지만...
“드르릉 쾅~ 처얼썩~” 하는 첫 문장만 보았어도.
정동진역 광장에서 보이는 산상 방주.
산상에 이런 배 모양의 숙박 시설을 지은이가 성서의 그 노아는 아니겠지만,
저속한 중의적인 의미가 떠오르는 건 나의 저질스런 상상력일까? 배를 탄다. 떠난다. 뭐 이런.
정동진 인증부스
이 해시계는 실제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삼성전자에서 만들었다는 이 밀레니엄 모래시계는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지만 작동하지 않고 고장난듯 했다.
고개를 넘으며 바다부채길이 손짓하지만 그냥 지나쳐 내리막을 쏜다.
여기도 너무 바다에 붙어서 파도가 도로로 넘어오기도 하는 곳이 있다. 도로에 바닷물이 고여있다.
망상해변에 도착.
여기 인증 스탬프가 처음 보는 형태인데 잉크를 팡팡 찍을 필요도 없이 그냥 슬쩍 누르기만 하면 선명하게 찍힌다. 굳!
얼마나 선명한가 말이다. 전국의 모든 스탬프를 이것으로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칭찬하며 건의.
(나중에 답변이 왔는데 동해시 홈피의 칭찬게시판에 다시 올려달라고 ㅋ 그 앱에는 아쉽게도 칭찬하는 메뉴가 없다고 평가 답글을 보냄.)
가다보니 포구 공원에 웬 비석에 무슨 글씨가 보여 다가가서 보니
경복궁의 정동방은 정동진이 아니고 여기 대진항이라고 주장하는 기념비였다.
그러나 이미 눈치빠른 정동진의 누군가가 선수를 쳐서 장사를 잘 하고 있으니 애석타 아니 하리요.
이제 추암촛대바위인데 도중에 동해하수처리장도 지나고 대규모 공장을 지나는데 내부로 지나게 되어서 불편했다. 이 부분 좀 제대로 정비했으면 한다.
추암촛대바위
이 때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져서 맘이 급해짐. 그러나 입을 비죽거리며 울먹이는 애기 처럼 울듯말듯, 올듯말듯 잘 참는다.
여기 스탬프도 망상의 스탬프와 같이 선명하게 찍히는 신형.
삼척의 소망의탑을 지나치려다 돌아가서 몇 컷 및 세 번의 타종과 소망을 빌었다.
가다보니 삼척 동해화력 발전소가 증설 중이다.
좀 더 가니 무슨 터널공사로 길이 공사장 안으로 통과해야 하는데 안내 판도 없고 해서 우회로가 있나 하고 좀 전에 지나온 다른 노면의 파란 선을 따라 올라가니 아예 판넬로 담장을 쳤다. 다시 내려와 공사장으로 들어가서 겨우 통과. 신고.
겨우 공사장을 나와서 아래 도로를 보니 대진에서 함께 출발했던 할아버지가 휴대폰 네비를 이리저리 보며 서 있었다.
언덕을 한참 오르니 한재공원인증부스. 말이 공원이지 그냥 도로변 쉼터랄까.
열두시 반이 지나고 있다.
이 마을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정말 레이바이크가 유행인듯. 오늘 본건만 해도 정동진레일바이크도 있고. 전국적으로도 곳곳에 있다.
오랜만에 해물된장찌개. 밥과 따끈한 국물이 그리웠다.
아이폰 “자전거 행복나눔”을 켜놓고 주행하는데 화면이 좀 이상하다.
우하귀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주소가 항상 표시된다.
아마도 이 곳엔 현위치 주소가 표시되어야 하는데 무슨 문제인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듯 하다.
또 이 화면에서 다음 인증부스까지의 거리가 표시되면 좋겠다. 주행정보 화면에 표시되는데 이곳에도 저 우하귀 주소 표시되는 곳에 현위치 주소와 번갈아 표시되게 했으면 한다. 일단 건의했다.
임원항.
임원항을 지나 언덕 위에 있는데 시야가 나무들에 가려 임원항 조망이 안 된다.
나무 가지 사이로 겨우 보이는 임원항 뒷산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이 산 위에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있다. 좀 뜬금 없다.
호산항의 LNG 인수 댕크들
이제 울진으로 들어서서 북면에. 울진원자력(핵)발전소가 있는 동네다.
여기서 하나로마트에 들러 하드 두 개에 음료수를 사서 마트 옆 나무 그늘에 앉아 마시며 쉬었다.
이 때 임원항 인증부스에서 만나고, 위 LNG 탱크 사진 찍을 때 나를 추월한 했던 사람들을 고포마을에서 나곡으로 넘어오는 고갯길에서 열심히 패달질 하는 그들 두 사람을 전기자전거의 조력5단으로 가볍게 제치고 앞섰던, 그러나 얼마나 고바위인지 나도 숨이 멎을 뻔 했던, 그 두 사람도 마트로 들어왔다. 나는 먼저 출발했는데 이후 이 두 사람은 보지 못했다.
쉬면서 망양휴게소까지 얼마나 가야되나 찍어보았다. 세시 이십분 쯤.
이미 밧데리가 꺼지기 시작했다.
울진원전 옆의 오르막을 오를 때 아뿔싸! 뱃데리가 완전 방전되어 더 이상 파스(조력)기능을 쓸수 없게 되었다.
이제 그냥 일반자전거만도 못 하게 되었다. 무겁고 패달을 밟을 때 뭔가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후 망양휴게소 지나 숙소에 들때까지 오로지 인력으로 갔다.
죽변 지나서부터는 자전거길 표시가 처음 보는 문구다. 이름도 거창하게 “국가 자전거 도로”
두어 번 해안의 자전거길을 놓치고 도로에 표시된 자전거길을 따라 가다 돌아서기도 했다.
울진 읍내 벗어나며 산 절벽에 방부목 다리를 설치한 데는 다리 바닥에 나무를 그대로 살려서 나무가 방해물이 된다.
자칫 부딪히기도 하고 사고 위험이 있는데 왜 이런 공사를 했는지 모르겠다.
자연보호도 좋지만 경우 따라서 해야지 이런 자연보호는 사람에게 해만 된다. 울진군의 올바른 조치가 있어야한다.
드디어 멀리 은어의 조형을 설차한 은어다리가 보인다.
싱싱한 은어.
근남면 산포리~진복리 즈음 지나는데 여기도 촛대바위가.
망양해수욕장(?, 망양휴게소인증센터 오기 전인데 지금 기억이 가물거린다. 분명 무슨 해수욕장이긴 했는데...)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긴 해안에 개발 중단된 듯한 휴양시설들이 있었다.
곳곳에 “수영금지” 팻말이 박혀있다.
그리곤 육지로 빙둘러 들어갔다 나왔다.
((삼척 근덕의 맹방해수욕장이다. 죽 지나오다 끝인 바다에 동그랗게 솟은 섬인 덕봉산 앞에서 지나온 해변을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그런데 왜 기억이 이리 왜곡되었지... ㅋ)
하여간 망양휴게소인증부스에 도착하여 스탬프를 찍으니 막 비가 쏟아질듯 한 두 방울 내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스탬프 잉크는 말라서 잘 찍히지도 않고, 사이버인증은 앱에서도 부스에 부착된 QR코드로도 안 된다.
더구나 앱에서 표시하는 인증센터는 4차선 도로 건너에 있다. 에라이...
(스탬프를 두 번이나 찍었으나 제대로 안 찍힘.)
포기하고 숙소를 찾아 전력질주. 몇 분만에 3키로 거리에 있다는 모텔에 도착.
여관 밑의 식당에서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해금이 하나도 안 되어 까만 모래가 조개껍질 속에 그대로 있다.
정말 양심불량 식당. 망양기사식당. 삼성모텔 1층.
18일 일정을 마감하고
19일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괜찮다.
조금 진행하다 보니 언덕이 나타난다.
거기에 있는 “국토종주(부산) 동해안 자전거길” 안내판.
(마크가 그럴듯 하다. 해와 그 안의 동해안 해안선이 인상적이다.)
안내판이 말하듯 북에서 남으로 하행했다.
반대편엔
예상치 못하게, 아침도 못 먹었는데 긴 고갯마루가 너덧 차례나 나타난다.
오후였거나 밧데리가 간당간당한 지경이었으면 정말 대책 없이 끌바였다.
조력5단으로 걍 밀어부쳤다. 갈 길도 멀지 않고 마지막인데 밧데리 아껴 뭐하나 했다.
울진(아직도 울진이다. 그렇게나 많이 온듯한데...) 기성면 구산리에 오니
독도 조형물이 있다. 왜지?
월송정인증부스에 도착.
무언가 대단한 것이 있는듯 하다.
또 시간도 널널한 것 같고.
앞에 보이는 건물이 무언지, 월송정인가? 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월송정은 1키로 더 가야한다는 안내판.
앞에 보이는 건물들은 평해황씨 시조묘 및 부대 시설. 대단한 규모.
지나서 죽 올라가니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배기에 정자가 있다. 월송정.
정자 내부의 편액 중 하나.
바로 앞 동네 수퍼에서 컵라면에 햇반으로 아침 식사.
또 한국원자력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있었다.
한참 가다보니 드디어 울진이 끝난다는 군계 이정표.
진짜 울진 크다.
고래불해변인증부스에 가니 자전거 두 대가 이미 와 있었다.
보니 대진에서 같이 시작한 할아버지. 서울 김포공항 있는데 사시며 올해 74세라고. 그런데 로드를 타고 계신다.
강구까지 가서 안동으로 갈거라고 하신다. 그러면 이제 제주도만 남는다고.
함께 있는 사람은 포항에서 상행 중이라는 성남 사는 분이었다. 통일전망대에서 친구들과 21일인가에 만나기로 했다고.
아래 쪽은 자전거길이 엉망이란다.
그러면서 섬진강자전거길이 그래 좋다면서요. 할아버지도 나도 이구동성으로 노면 포장 상태나 풍광이 자전거길 중에 제일 좋다고 말함.
할아버지는 구글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자꾸만 엉뚱한 곳으로 안내한다고 하여 내가 “자전거 행복나눔” 앱을 깔아드렸다.
성남 사는 분에게 최초로 타인 인증샷을 부탁.
좀 가니 구한말 의병 활동을 하고 끝내는 바다에 몸을 던져 순국한 벽산 김도현이란 분의 기녕비가 있었다.
이제 일로 마지막 영덕 해맞이공원을 향함.
가다보니 할아버지가 도로변에서 체인을 만지고 계셨다. 도와주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나도 문외한이고 .... 그냥 지나칠수 밖에.
영덕 축산항
해맞이공원 거의 다 와감. 풍력발전기
드디어 영덕 해맞이공원
국토완주기념 트로피를 제작해주는 업체의 광고
이제 영덕터미널까지 가야하는데 거리가 상당하다. 10키로 찍힌다.
그런데 영덕터미널이 네이버 지도에서 제대로 안 찍혀서 좀 떨어진 곳을 가르켜서 뱅뱅 헤매며 몇 사람에게 물어물어 겨우 도착.
도착하고 보니 좀 전에 지나간 곳. 네이버에 수정 제보.
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자전거가 너덧 대나 있었다.
터미널 건너편에서 콩국수 한 그릇 먹고 오니 대진에서 보았던 3명의 일행들이 있어서 아는 체했다.
그 중 한 분은 이제 제주도만 남았다고.
나보다 일찍 오셨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세 구간 점프했다고. 그러며 내 전기자전거에 관심을 보인다.
하여간 그 분들은 출발지와 동일하게 동서울행 버스로 떠나고
나는 잠시 후 강낭터미널행 버스에 올랐다.
정말 이번 라이딩은 362키로미터에 달했다.
집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 대진터미널에서 안보교육관을 거쳐 영덕 해맞이공원을 거쳐 영덕터미널까지, 강남터미널에서 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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