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11일 아침 용산역에서 7시발 춘천행 아이티엑스(ITX)청춘 열차 두 좌석을 에매했던걸 이용해서 춘천역까지 이동.
역 광장에서 네이버 지도가 방향을 제대로 못 잡아서 택시 기사에게 물어 좌측 방향으로 직진 신매대교로 감.
조금 가니 <소양강 처녀> 노래비와 조각상이 나타났다. 한 컷.
춘천은 역시 호반의 도시임을 실감하며 죽죽 나아감.
의암댐으로 만들어진 의암호 변을 빙돌다 다리 위로 호반을 가로질러 신매대교 인증부스에 도착.
좀 더 가니 호수 가로 산 기슭을 따라 예의 그 방부목 데크 다리가 상당한 길이로 놓여 있고,
가까이 호반에는 낚시하는 배와 조정 경기 연습하는 사람들 그리고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의암댐까지 죽 그런 풍경이다.
(의암댐)
경강교 인증부스 위치가 자전거행복나눔 앱에 표시된 곳과 달라서 네이버 지도를 켜고 찾아갔다. 사이버인증은 앱 지도 위치에서 했지만 수첩에 스탬프를 찍어야해서 부득불 찾아 갔다. 물론 생활불편신고 앱으로 신고함. 신고한다고 신고서 작성하다 정신 없어서 인증샷도 못 찍음.
샛터삼거리까지 터널을 두 개인가 지났다. 즉 옛 경춘선 폐선 부지를 자전거길로 만든 것이다. 터널을 지날 때는 땀이 식으며 싸늘하기까지 했다.
(가평읍 상색리에 있는 첫 터널)
샛터삼거리인증센터 근처 냉면집에서 물냉으로 점심으로 때움.
어느 순간 다시 북한강을 옆으로 보며 가고 있었다. 청평을 지나서부터인가보다.
이어 청평댐을 지났다.(사진을 찍어볼까 하며 뷰포인트를 찾다 시야가 점점 안 좋아져서 포기하고 지나침.)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화도까지 연장하느라 강 위로 다리를 놓고 있는 곳도 지나고.
운길산역 다 와서는 강가에 죽 1km 정도 꽃밭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 찍는 이들, 그림을 그리는 이들, 놀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제 곧 밝은광장.
인증을 요구했더니 어디냐고 해서 영산강과 북한강이라고 했더니 섬진강에 떡! 하니 스티커를 붙이고 직인을 찍어 놓았다.
카페라서 손님이 계속 들어와 음료를 만들다 보니 정신이 없는듯 했다.
다시 영산강을 인증하며 4대강종주도 인증한다고 말했다.
확인하니 영산강 인증하며 은색 스티커를 안 붙여서 다시 스티커를 붙였다.
하여간 가지도 안 한 섬진강종주를 인증받았다. 이를 보며 웬지 이 종주 인증이 믿음이 안 갔다. 이처럼 가지도 않고, 스탬프도 없이 종주 인증 스티커를 붙인 사람들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4대강종주 인증을 받고보니 종주자가 국토종주자의 반도 안 되었다. 나의 국토종주 인증 번호가 7만 2916번째인데 4대강종주는 3만 4319번째이다.
내일은 오천길.
모레는 미리 인증받은 섬진강종주를 이어갈 것이다.
(글은 전철 타고 집에 오면서 핸드폰에서 작성하고, 사진은 글 수정 모드에서 집에 와서 컴퓨터로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