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손주 잉태 소식을 듣고

OappleO 2026. 2. 15. 20:53

오늘 조금 전 큰아들 내외와 저녁을 먹었다.

식후 차를 마시는데 며느리가 웬 즉석복권을 나와 아내에게 선물했다.
그래서 조금 전 나눠준 로또 복권에 대한 답례인가 보다 하며 긁으니 
“할아버지 까-꿍! 우리 곧 만나요~
p.s. 저 임신했어요 🖤”
이런 문구가 드러났다.

그래서 꽝!이네. 하고는 심드렁하려는데 며느리가 “당첨되었어요.”해서 어떻게 해서 당첨되었다는거지 하며 뒷면을 보는데
“저 임신했어요.” 해서 깜짝! 놀랐다.
뒤늦게 “축하한다!!”고 하며 야단법석을 떨었다.

요즘은 임신 소식을 이렇게 전한단다.

결혼한지 1년이 넘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서 어떻게 된건지 묻기도 했는데,
며느리가 직장을 좀 더 다니다 출산하려한다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뜻밖에 기쁜 소식을 전해서 기뻤다.

초음파 사진과 동영상을 보니 건강하게 움직이고 팔도 들고 했다.
이제 12주이고 8월 출산 예정이란다.
1차 유전자검사를 했는데 건강하다고 하고, 다음 주인가 2차 검사를 한다고 한다.
태명은 올해가 庚午年 붉은 말의 해라서 “적토마”라고 할까 하다가 며느리가 무슨 적토마냐고 해서
“감귤”로 지었다고 한다.
태몽은 며느리 사촌언니가 까만 돼지가 품에 안기는 꿈을 꾸었는데 친정엄마가 받아서 가져왔다고 한다.

“감귤”이 태어나면 이제 나도 어엿한 할아버지가 된다. ㅎㅎ
“감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튼튼하게 태어나길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