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 달 전에 지방에 가서 거의 한 달 동안 주차장에 세워 놓았더니 방전 된 적이 있습니다.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소위 삼각떼 초기 모델) 2019년식 휘발유(가솔린) 입니다.
원래 60Ah 배터리인데 용량 큰 것으로 교체하려고 찾다가 74Ah 배터리가 호환된다고 하여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설치하려니 커서 안 들어가네요.
전화하여 사정을 설명해도 안 들어갈리가 없다며 강변하여 자 대고 사진 찍어 보내니 그 때서야 반품하라고 하네요.
상품 페이지에 호환 리스트 수정하라고 하니 다른 차는 다 들어가는데 내 차만 안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네요.
동네 배터리 가게에 전화하니 안 들어갈리가 없는데... 하더니 배터리 장착하는 바닥 가에 돌출한 홈을 깍아내면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장착해도 주변에 너무 꽉 겨서 다른 부품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질거 같았구요.
그래서 AGM 60Ah 배터리를 다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 숨구멍을 안 막고 보내서 판매처에 전화하니 AGM 배터리는 숨구멍 안 막고 보낸다고 하네요.
숨구멍 떼야한다고 강조들을 해서 잠깐 혼란스러웠습니다.
반품한 일반 배터리는 숨구멍을 테이핑해서 보냈더라구요.
하여간 기존 배터리를 빼내기 위해서 뺄 때 빼고(-), 더할 때 더한다(+)는 단자 탈거 결합 차례에 따라
음극(-) 단자부터 빼서 면장갑을 씌워서 옆으로 벌려놓고, 다음으로 양극(+) 단자를 탈거 했습니다. 이 때 대여한 공구로 단자를 조이고 있는 볼트의 너트를 풀어서(완전히 빼는 것이 아니라 볼트와 일자 -- 가 될 정도까지만 풉니다.) 케이블을 벌려 놓고, 바닥의 배터리 지지 클램프 볼트를 풀어서 뺀 후에 배터리를 들어냅니다.
배터리 장착 바닥을 청소 후에 새 배터리를 양극 음극 방향을 잡아 안치하고 바닥 클랩프 볼트 조이고, 더할 때 더한다(+)에 따라 양극(+)부터 결합하고 난 후에 음극(-)을 결합합니다.
이러면 배터리 교체는 끝납니다.
그리고 배터리 센서(IBS Intelligent Battery Sensor)를 초기화해야한다는 말이 있어서 초기화를 했는데요.
깜박해서 블랙박스 전원 코드를 안 빼고 했네요.(이러면 실패) 그런데 초기화를 해도 그 결과를 확인할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또 ISG 차량에만 있다는 말도 있고 ... 차알못은 ....
배터리 교체나 재장착 등을 하면 배터리 초기화를 해야 알터네이터의 계속 작동을 방지하거나 배터리 방전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 차 설명서에 배터리 초기화에 대한 설명이 없는걸 보면 구지 초기화를 할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어쨌거나 배터리 센서 초기화는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 추가 장착한 장치의 전원선을 모두 탈거하고,
음극 단자를 5분 동안 분리 후 재결합한 후
리모컨으로 차 문을 열고 저절로 닫힐 때까지 기다린 후
4시간 이상 지난 후에 리모컨으로 차 문을 열고 들어가서
ACC >> ON >> OFF 3회 반복 후에
시동을 겁니다.
이 과정이 배터리 센서 초기화 과정이라고 합니다.
배터리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다가 번거롭게 되었지만 이렇게 배터리 자가 교체를 했습니다.
블루핸즈는 165,000원(일반 60Ah) 부르고, 배터리 가게에서는 180,000원 불러서(이건 AGM 70Ah 짜리) 자가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교체한 델코 AGM 60Ah 배터리는 배송비 포함 105,000원 입니다.(배터리 배송비가 15,000원 포함)
엔진 오일 등은 자가 교체가 힘들겠지만 배터리 교체나 와셔액 보충 등은 손수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돈 절약도 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