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첫글 이후 2년이 지났네요.
코로나19로 2년 세월이 순삭된 느낌입니다.
저번의 영어과외는 선생과 나의 시간이 자꾸만 어긋나서 두어 달만에 포기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학원 인강을 듣고 있습니다.
노베이스 생기초 영어문법 강의입니다. 반 좀 넘게 진도를 뺐습니다.
차분하게 정리되고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에 그렇게 매달리지 않습니다. 한 챕터 들어갈 때 정리된 단어를 한 번 훑어보는 정도이고요.
문장 안에서 나오는 단어는 답지 해석이나 네이버 파파고를 통해서 확인합니다.
좀 설렁설렁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꼼꼼하게 외우고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초중고대를 다니면서 교과서를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끝내는 과목을 보지 못했습니다.(이를 대학교 때 어떤 교수님은 카바 투 카바 cover to cover 로 독파하겠다고 학기초에 강조하기도 했지만 역시 말뿐이었지요.)
대부분의 과목이 2/3 정도에서 스탑되었지요. 어떤 과목은 반 정도 밖에 못한 과목도 있고요.
다른 대학에 다니는 친구는 이렇게 진도를 완료하지 못한 과목을 방학 때 혼자서 자습으로 독파하는 사람이 과에 있다며 말 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학교 수업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이런 중도 마감하는 교과 진도가 학생들의 실력이 구멍나는데 일조한다고 봅니다. 기초가 허술하게 되어 더 높이 쌓아 올리는데 문제가 되고요.
어느 사람은 영국의 교육제도를 거론하며 1년 3학기 운영으로 대학 과정을 3년에 마쳐야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동감이 됩니다.
하여간 카바 투 카바로 독파하여 완료한 교과목이 없었던 기억이 이번 영어문법 인강은 완강하겠다는게 1차 목표입니다.
그리하여 영문법의 대체를 머리 속에 집어 넣는겁니다.
마지막까지 독파한 경험은 재미 있게 읽은 책 말고는 교과서에서는 한 번도 없었다는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