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점상)종주

관악산에 갔다왔어요.

OappleO 2020. 8. 16. 22:50

세번째 관악산은 딸과 함게 갔다왔어요.
서른 즈음에, 마흔 즈음에 이어 이십년만에 오늘 다시 관악산에 올라갔습니다.
앞에 두 번은 서울대 정문 옆에서 출발하여 처음에는 사당역?으로, 두번째는 큰아들이 초등학교 때 함께 가서 과천 향교로 하산하였고요.
오늘은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관악산 정상 연주대를 거쳐 학바위국기대를 거쳐 호수공원으로 해서 서울대 정문 옆으로 내려왔습니다. 버스를 잘 못 타서 서울대 교내를 한 바퀴 돌았네요. ㅋ

 

이번에 관악산에 오르려고 검색해보니 “관악산 11국기봉”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이 국기봉에 들리며 산행을 했는데요.
통천문(혹은 대학문) 우측 봉우리에 언뜻 태극기가 보여서 가보니 국기대가 있더군요. 그런데 이름은 없었어요.
아마도 이렇게 이름 없는 국기대가 몇 개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자운암 국기대를 빼먹고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삼성산 쪽은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며 학바위 국기대에 들렸습니다. 하긴 연주대에서 연주암에 들를 예정이었는데요. 이것도 깜박하고 그냥 내려오다 연주암 조망대에서야 아차! 하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에야 든 생각인데요. 연주대에 있는 연주암은 철거해서 자연경관을 복원하는 것이 좋고도 옳은 일입니다.
정부에서도 조계종에서도 생각을 좀 했으면합니다.
그 빼어난 주상절리에 난데없이 절간을 지어서 무얼하겠다는건지 원.... ㅉ

 

2월에 소백산 종주를 하고는 코로나19 때문에 산행을 못 하고 있다가, 

이러다 산행할 생각 조차 잊힐듯하여 잠깐 집 근처의 산을 갔다왔습니다.
서울대 쪽의 관악산 입구에 관악산 소개를 보니 근기오악이라해서 송도의 송악, 가평의 화악, 적성의 감악, 포천의 운악, 서울의 관악이 있다고 하네요. 순차적으로 이 오악을 한 번 올라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