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점상)종주

지리산 구간 종주 준비

OappleO 2020. 1. 10. 18:06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에 나선다.


올해 2020년에 완주할지는 모르지만,
그 시작으로 지리산 구간을 종주하기로 했다.


준비물을 준비하기 위해서 검색을 하다 보니, 등산장비 가게가 몰려 있는 남대문시장과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5번 6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는 상가를 비교하는 신문 기사와 블로그 글을 보았다.
남대문시장 쪽은 거의 죽었다 하고, 종로 쪽은 아직 성업 중이라고 해서 종로5가역으로 아내와 함께 나섰다.
하긴 20년 전에도 등산 좀 해볼까 하고 남대문시장에서 옷가지 등을 샀던 적이 있고, 
옷가지는 너무 오래되어 버렸지만 헤드랜턴 등은 아직 남아 있어 이 번에 가지고 간다.


종로에 가서 여기저기 구경 삼아 둘러보았다.
우선 좋았던 것은 어느 가게고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점원아나 주인이 나서서 뭘 권유하거나 하지 않고 내버려두어서 
아무런 압박을 안 받고 둘러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격표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불어 있다.
특히나 인터넷으로 살만한 것을 찜 해놓고 온 입장에서는 넘사벽의 가격표였다.


너무 돌아만 다녀서 이제 문을 닫는 가게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선 옷가게에 들어가서 저렴한 것으로 일습을 샀다: 상하의 겉옷·속옷·. 중간에 끼어 입을 상의 등.
옆에 등산화 가게에 가서 등산화와 아이젠을 샀고,
배낭을 사려다 마땅한 것이 없어 그냥 집에 있는 오래 된 것을 쓰기로 하며 장보기를 마쳤다.


건너편 광장시장에 가서 저녁 요기 겸 이거저거 시켜서 먹고는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다시 이거저거 체크하다 보니 식사를 위해서는 버너와 코펠이 있어야겠다는 걸 알았다.
오늘 다시 가서 일체형 버너를 사고, 배낭도 42리터 짜리로 샀다.
이소가스(230그람*3개), 스패츠도 샀다.


중산리로 올라가서 벽소령대피소에서 1박하고 성삼재로 나와서 택시 불러 타고 구례버스터미널로 가서 귀경하는 코스를 다시 점검했다.
그래서 원래 예매한 원지행 버스의 하차지인 원지 택시회사에 전화해서 새벽 3시에 택시 타는데 문제 없는지 확인하는데,
요즘은 중산리까지 버스가 바로 들어간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서울남부터미널에 전화도 해보고 운행노선 검색도 해보다보니,
금·토요일 23:30분에 차가 있었다. 부산여객인지 부산교통인지 하는 회사인데 서울사무소는 전화를 안 받아서 본사로 전화해서 확인했다.
또 핸드폰 시외버스예매 앱에서는 검색이 안 되어 pc로 예매하고, 원지행 버스는 취소했다.
벽소령대피소 1박도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날짜 변경이 안 되어 취소하고 변경된 11일로 다시 예매했다.


검색할 때는 중산리로 직접 가는 버스 편이 있다는 걸 찾을 수 없었다.
언제부터 운행했는지 몰라도 그 많은 지리산 산행기에는 없었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도 각 국립공원에 접근하는 교통편에 대한 안내 페이지를 만들어야한다.
이거 뭐 알아서 오라는 식이다. 너무 불친절한 홈페이지다.
대피소 예약·변경도 좀 더 쉽게 만들기 바란다. 장소 변경은 되는데 왜 날짜 변경은 안 되는지....


하여간 내일, 2020년 1월 11일, 시작하는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서 지리산으로 간다.